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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양주간 고속도로 제3공구 현장, 환경관리 부재

폐기물인 버럭 야적으로 토양오염 위험에 노출

기사입력 2020-11-26 오후 6:45:13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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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국도 제400호선 파주양주간 건설공사 제3공구 현장을 취재했다. 해당현장은 공사기간이 7년이고, 본격적인 착공은 2018년도 12월에 시작해 현재 준공율 약40%정도 진행되었다.

 

 

공사비용은 약 1400억원으로 시공은 대우건설이며 협력업체 성현CNE()이 계약을 하여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약2년동안 방치된 공사안내 간판, 내용이 일부다르다

 

공사현장으로 진입하는 도로 위로 터널 천공작업현장에서 나오는 버럭을 덤프트럭 높이보다 약2배 이상되는 높이로 불법으로 야적하고 있었다. 버럭의 일부를 깨끗한 물에 담아 리트머스 종이를 이용하여 PH농도를 확인해 보니, 9이상으로 나와 해당 버럭은 폐기물이며, 그동안 야적된 버럭으로 인해 침전수가 생겨 토양으로 흘러들어 토양오염에 위험이 있었다.

 

 

 

 

리트머스종이에 묻어나오는 색으로 PH  농도를 확인할 수 있다

 

버럭이 야적된 곳 바로 뒤에는 앙상한 소나무들이 힘없이 서있어, 토양오염에 대한 위험을 인식할 수 있었다.

 

버럭 야적장 아래에 위치한 침사지는 탁도가 거의 없어, 현장에 대한 관리가 부재함을 알 수 있었다.

 

탁도가 거의 없는 침사지

 

또한 건설용 중장비를 이용하는 작업을 할 때는 중장비 당 한명의 신호수가 배치되어야함에도 불구하고 신호수가 배치되어 있지 않아 안전사고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었다.

 

신호수가 없이 작업하고 있다

 

해당현장은 왕복2차선 도로를 중심으로 오가게 되어 있는데, 현장을 오가는 덤프트럭이 세륜을 해도 도로 진입로 앞에 형성된 흙번지들과 물이 섞여 진흙밭이 형성되어 그대로 도로에 유입되고 있었다. 반대편에서 나오는 덤프트럭은 세륜기를 지나지 않고 그냥 건너편 현장으로 진입하기도 했다.

 

차선을 오가고 있는 덤프트럭

 

세륜을 했지만, 흙먼지가 그대로 도로에 유입되고 있다

 

 

상대편에 위치한 세륜기에서 나오는 슬러지들이 토양으로 유입되어 토양오염에 노출되어 있었다.

 

 

토양에 고착된 슬러지폐기물

 

이는 토목건설현장의 세륜시설에서 발생하는 슬러지는 건설폐기물 중 건설오니(지정폐기물에 해당하지 않는 경우에 한함)에 해당돼 마대자루 등에 담아 즉시 비에 맞지 않게 지붕 등 비가림시설을 갖춘 슬러지 건조장(보관함)에 보관해야 한다는 관련 규정을 어기고 있었다.

 

비가림시설의 건조장에 보관하는 이유는 세륜슬러지엔 차량 하부에 묻은 기름(오일)과 브레이크라이닝에서 묻은 석면 등 유해물질이 함께 세척되어 섞이기 때문이다. 비를 맞을 경우 발생한 침출수가 그대로 토양에 스며들어 토양오염 및 지하수오염 등의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맞은편에 위치한 세륜기 주변에는 슬러지가 제대로 배출되지 않아, 슬러지가 그대로 토양으로 고착되어 토양오염이 진행 된 것으로 보였다.

 

대우건설 담당자는 해당 현장관리를 제대로 못한점을 인정한다며 빠른 시일 내에 버럭과 슬러지로 인한 토양오염에 대처하고 침사지도 관리하겠다며 배석한 협력업체 소장에게 지시했지만 현장을 정리하는데 최소한 한달 이상의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시공사와 협력업체 사이에 계약을 맺을 때 현장에 문제가 생기면 1차적으로 협력업체에서 책임을 진다는 불공정한계약내용이 관행적으로 포함된다. 협력업체에게 책임을 떠 넘기는 것이다.

 

취재현장은 폐기물관리법, 대기환경보전법과 하천관리법, 미세먼지저감조치, 근로자 안전규정 등을 지키지 않고 있었다.

 

토목이나 건설업에 종사하는 이들에게 첫 번째로 지켜야하는 것이 자연에 대한 최소한의 보호이다. 해당현장은 기본적인 부분을 지키지 않은 체 공사를 강행하고 있었다. 2년이라는 시간동안 환경관리를 소홀에 대한 책임은 누가 지어야 할까?

 

국토부와 한국도로공사, 관할지자체인 양주시의 적극적인 조치가 요구된다

한정석 기자 (greeneco903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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